산달팽이의 일상 블로그
[블랙야크 100대 명산] 해남 달마산(달마고도 스탬프, 도솔암) 후기 본문
안녕하세요 오늘은 달마산입니다!
100대 명산 하는 사람들은 달마산을 무조건 가야 하지 않습니까
그런데..
산쟁이들이 한번쯤은 생각하는
달마고도, 도솔암도 안가면 아쉬울 것 같고..
기왕 해남까지 간 김에 모든 걸 즐기자!
이러신 분들은 이 코스를 추천해 드립니다.
달마산, 달마고도, 도솔암 모든 걸 한 번에 타버렸습니다
그런데 너무 욕심이 과했을 까요?
달마고도에서 누가 알바해?
제가 했습니다 😂
산행 정보
코스 | 달마산 + 달마고도 + 도솔암 풀코스 코스 : 미황사 > 달마산 > 큰바람재 > 노지랑골 > 도시랑골 > 도솔암 > 도솔봉 주차장 > 물고리재 > 너덜 > 미황사 |
||
인증지 | 달마산 | 난이도 | 중 |
왕복 시간 | 9시간 반(1시간 알바 포함) | 왕복 거리 | 약 21km(알바 포함) |
정상고도 | 489m | 누적 고도 | 약 850m (알바로 정확치 않음) |
주차장 위치 | 미황사 | ||
화장실 유무 | O | 주차료 | X |
비고 | 산 안에는 화장실도 화장실갈만한 곳도 없습니다( 풀들이 다 낮아서 숨기가 힘들어요) 달마고도 코스안에 매점같은 것도 없기 때문에 단단히 준비해가야합니다 |
코스가 워낙 길고
제가 갔던 코스로 가는 사람이 많은 것 같진 않아서
조금 상세하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우선적으로
달마고도 코스 지도는 다음과 같습니다
여기서 집 표시들이 달마고도 스탬프를 찍는 곳 들입니다.
이제는 진짜 스탬프가 아니라
가서 인증샷을 찍고 달마산 페이지에 모두 올리면 인증이 됩니다
제가 산행한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생각보다 달마고도 코스가 쉬워서
난이도는 중 정도인 것 같아요
초반 달마산 정상으로 올라갈 때와
도솔암 갈 때 빼곤
진짜 거의 평지입니다
산행 후기
[산행일자] 2023.03.25
제가 사실 달마산은 워낙 많이 올라와 있는 자료라서
딱히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 없었습니다
근데 알바를 너무 대차게 해 가지고ㅋㅋㅋㅋ
이건 올려야 할 것 같아요
다른 분들도 헷갈리지 않게요
전체 코스 : 미황사 > 달마산 > 큰바람재 > 노지랑골 > 도시랑골 > 도솔암 > 도솔봉 주차장 > 물고리재 > 너덜 > 미황사
미황사 > 달마산 정상
우선 미황사에 주차하면
사람이 참 많습니다
제가 간 날은 코로나 이후로
처음 달마산 걷기 축제가 하는 날 이어서 사람이 더 많았어요
올라가야 할 계단이 태산인데
108 계단 정도는 우습게 올라가 줍니다
달마산 정상까지는 그렇게 힘들진 않습니다
하지만 급경사로 200m 정도를 올라가기 때문에
아주 쉬운 건 아닙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1시간도 안 걸렸던 것 같아요
최단코스하실 분들은 여기서 하산하시면 됩니다
원래 저 정상에서 바다도 보이는데
전 곰탕이네요 ㅎ
달마산 > 큰바람재
인증도 끝났으니 이제 달마고도 스탬프 인증하러 가야죠!
첫 번째 스탬프 인증지는 큰 바람재입니다
달마산 정상에서 능선길을 타고 넘어가 줍니다
개인적으로 달마고도보다
이 능선이 훨씬 예뻤습니다
그만큼 위험하긴 해요
저기 사람이 보이시나요? 저기가 길입니다
길이 나있다기보단.. 길을 만들어가는 느낌입니다
알아서 잘 밟으면서 가야 합니다
돌이 하얘서 그런지 너무 이쁘지 않나요?
제 기준에 예쁜 산은 소백산, 월악산인데
달마산은 완전 다른 느낌입니다
솔직히 예쁜 걸론 제일인 것 같아요🤭
큰바람재 까지는 조금 험한 구간들이 있어요
중간중간 로프도 있습니다
(새 옷이었는데 여기서 긁혀서 뜯어졌어요..😥)
그래도 달마산 능선이 너무 예쁩니다..
살짝 구름이 개었어요
사진으로는 뿌옇지만
사진에 담기지 않는 멋짐이 있었습니다
이 봉우리가 뭐였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이 봉우리는 쳐다만 보고 옆쪽으로 돌아갔던 것 같아요
올라가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저는 다시 달마산 간다면
이 능선길만 다시 가려고요
험하긴 한데 되게 좋았어요😊
큰바람재 > 노지랑골 > 도시랑골
큰바람재에 도착하면 갑자기 산 분위기가 바뀝니다
엄청 길도 넓어지고 쉬워져요
거기서부터 달마고도거든요 ㅎㅎ
그리고 이 코스가 달마고도 코스 중에선 가장 이쁩니다
달마고도에 진입했다면 위 표지판을 자주 보게 됩니다
보면 잘 가고 있구나! 하시면 될 것 같아요
길이 엄청 잘되어있습니다
뛰어도 돼요
예쁜 뷰를 보면서 힐링 트레킹을 해줍니다
달마고도를 걷다 보면 이렇게 너덜 길들이 있습니다.
달마고도의 대표적인 특징이죠
사람이 만든 너덜길!!
길이 보이시나요?
길은 정말 너무 편하게 잘 되어있어요
도시랑골>도솔암 > 도솔봉 주차장
열심히 가다 보면
도솔암가는 표지판이 나옵니다
거기가 도시랑골인데요
거기서 올라가면 도솔암을 만날 수 있습니다
도솔암 가는 길은 급경사긴 한데
그리 길지 않아서 할만해요!
진달래 시즌이래서 왔는데
쪼끔밖에 안 폈습니다 😅
도솔암 역사가 적혀있어요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여기도 화장실 없습니다
도솔봉 주차장 가는 길도 편안합니다
도솔암도 능선길이기 때문에
아주 편안하게 주차장까지 갑니다
이 부분이 사람이 제일 많아요
도솔봉 주차장에서 도솔암까진 금방입니다
도솔봉 주차장 > 물고리재
이 부분
이 부분이 제가 글을 쓰게 된 이유입니다
여기서 알바를 한 시간 반 했습니다
그냥 도로 타고 쭉 내려오다 보면
중간에 달마고도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근데 그러면 물고리재에 있는 스탬프를 못 찍어요..
그래서 저는 그 물고리재 스탬프를 찾겠다고
도로길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옆에 있는 도솔봉을 올라갔다 내려갔다..
한 시간 반을 했습니다 🤣
여기서 배터리도 다 닳아버렸어요
알고 보니까 중간에 땅끝마을이라는 표지판이 있는데
거기로 가야 물고리재 스탬프를 찍을 수 있더라고요
혹시 몰라서
표지판 위치 지도도 첨부합니다
너덜 > 미황사
사실 물고리재 이후로는 볼 게 없습니다
이쪽은 바다 뷰도 아니어서 그냥 숲길이예요
볼 것도 없고
배터리도 없고
알바로 지쳐가지고
그냥 뛰어 내려갔더니 사진도 없네요ㅋㅋㅋ
마침내 미황사에 도착했습니다..
저는 9시간 정도 걸렸는데
길을 다 알고 있었으면
7시간쯤에 끝났을 것 같아요
사진 인증이 하나가 안 되가지고
다음날 인증이 됐네요 ㅎㅎ
인증서와 키링
배송까진 2주 정도 걸렸습니다
저는 알바해가지고
5시쯤에 하산했는데요
재밌는 점이
해남은 6시 이후로는 거의 모든 가게가 문을 닫습니다
편의점도 닫습니다
마트도 닫습니다
이점 유의하시면서 다니시면 좋을 것 같아요
다사다난했지만 아무튼 재미는 있었습니다
길어서 그렇지 설악산이랑 비교하면 힘들지도 않았어요 ㅎㅎ
저와 같은
"간 김에 모든 걸 즐기자!" 파들은
추천입니다
후회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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