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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 새해 일출 산행 꿀팁 및 후기(예약 팁 + 산행 팁)

산달팽이🐌 2024. 2. 16.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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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제가 2024년도 새해 산행으로 

한라산을 다녀와서 후기 가져와봤습니다

 

2024년도 한라산 일출

 

솔직히 저는 나름? 성공했지만 살짝 아쉬웠어요..ㅎㅎ

 

제가 무지했던 것도 있고..

자만했던 것도 있어서 그랬습니다

 

다른 분들은 그러지 마시라고

글 한번 써봅니다 ㅎㅎ

 

1년에 단 한번 한국 최고봉 한라산의 일출을 볼 수 있는 기회!

다사다난했지만 한번 깔끔하게 풀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라산 새해 일출 산행 예약 팁 


 

한라산은 평상시엔 야간산행이 통제되는데요

1년에 딱 하루, 1월 1일은 야간산행이 가능합니다!

 

 

한라산의 일출을 볼 수 있는 1년에 한 번뿐인 기회이므로

당연하게도 사람이 많이 몰립니다

 

게다가 한라산은 예약제이기 때문에

1월 1일 산행 예약은 무척 박터집니다. 

우선 예약하는 법 부터 알려 드릴게요!

 

 

아래 링크 예약시스템에 들어가 접속합니다.

 

https://visithalla.jeju.go.kr/main/main.do

 

한라산탐방 예약시스템

실시간 탐방로 정보 확인 하시고 안전한 산행 되세요. <!-- 064-710-9950 -->

visithalla.jeju.go.kr

 

 

'탐방로 예약' 탭의 '선착순 예약'으로 들어갑니다

'선착순 예약'으로 들어가면 로그인하라고 뜹니다.

 

한라산 예약시스템 메인 화면

 

 

카카오 로그인을 추천드려요

로그인이 빠르더라구요

 

한라산 예약시스템 로그인 화면

 

 

이 화면에서 로그인을 진행하면 됩니다!

 

한라산 예약시스템 선착순 예약회면

 

 

그럼... 예약팁을 한 번 풀어 보겠습니다.

진짜 이런 거 알려드려도 되는지 모르겠어요..

저 내년에도 또 가야 하는데


1. 12월 1일 9시 보다 일찍 접속해야 한다.

 

예약이 한 달 전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딱 12월 1일에 예약이 열리는데요.

( 12월 1일이 공휴일이면 돌아오는 평일부터 열립니다. )

 

당연하다고 말씀하실 수 있지만,

제가 8시 30분부터 들어가 있었는 데

그때도 대기가 있더라구요

뭐만 누르면 대기가 나옵니다

미리미리 선착순 예약페이지까지 들어가 두는 게 이롭습니다


2. 선착순 예약화면에 접속해 있는다.

들어가는데 가장 시간이 많이 걸리는 부분이

선착순 예약 페이지 들어가는 시간이라 미리 들어가 두면 좋을 것 같아요

 

해당 페이지에 미리 들어가 두면

1월 1일이 안 뜨는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는데

탐방로 선택 버튼 누를 때도 대기가 뜨고

탐방 날짜 선택 버튼 누를 때도 대기가 뜹니다

모든 버튼이 대기가 떠요..ㅎㅎ

 

대기가 뜬다는 건 서버랑 통신한다는 소리겠죠?

달력버튼 누를 때가 9시 정각을 딱 넘었다면

예약일자 선택이 가능합니다

(대기시간 때문에 9시 전에 미리 눌러도 무방할 것 같긴 해요.. 이건 혹시 모르니까 일단 패스..)


3. 탐방로를 미리 선택해 둔다

탐방로 선택에도 대기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가고 싶은 탐방로를 미리 선택해 둡니다.


4. 자동 예약방지 문자를 미리 작성해 둔다

이게 진짜 핵 꿀팁인데요

대기시간이 없을 때 자동 예약방지 문자를 미리 해두면

대기시간을 더더욱 줄일 수 있습니다!

 


5. 성판악이 인원수가 많지만 먼저 마감된다

매해 똑같은 건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제한인원이 성판악 1000명, 관음사 500명이었습니다

근데 성판악이 먼저 마감돼요

이유는 올라가고 나서야.. 알았습니다...😂

(관음사는 정상까지 일출을 볼 수가 없어요..)

 

 

 

 

 

한라산 새해 일출 산행 후기


 

솔직히 저는 나름? 성공했지만 살짝 아쉬웠어요..ㅎㅎ

 

저는 관음사 코스로 3시에 출발했습니다(일출시간 7시 38분)

 

원래 3시간 반이면 한라산 정상에 올라가서

저는 올라가는데 까지 4시간 반쯤 잡고 출발했습니다

겨울 한라산은 처음이면서 아주 얕봤죠...😂

 

제가 멍청했던 게

제주도 평균기온이 16도길래

한라산에 눈이 1000미터쯤 올라가야 있을 줄 알았어요

 

근데 탐방센터 지나고 바로 있었습니다🙃

 

해발 700m 질척거리는 눈 길

 

 

제가 한라산 설산은 처음이기도 했고..

생각보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것도 은근히 힘들었어요..

그래도 이쁘긴 겁나 이뻤습니다..

 

대피소 도착 직전

 

그것도, 일출시간 가까워져서 진짜 죽기 살기로 올라간 거라

다시 가게 된다면 한 시간 더 여유 잡고 차라리 위에서 쉬려고요

 

대피소에서 쉬어도 되구요

 

 

삼각봉 대피소 도착

 

대피소안에 사람도 많고 

따뜻한 물도 있습니다

 

제가 갔을 땐 지금 출발 안 하면 일출 못 본다고

재촉 방송도 나오고 있었어요 ㅎㅎ

대피소에서 방송 나오는 거 처음 알았습니다

 

삼각봉 대피소에서 본 한라산

 

시간이 모자라 제대로 쉬진 못했지만

사진은 찍고

 

백록담 가는 게이트

 

 

무사히 게이트도 통과했습니다

혹시라도 날씨 안 좋아서 막히면 어쩌나 걱정했었는데

이 게이트 지날 때 감격스러웠어요

 

하지만 아시다시피...

관음사의 진짜 매력은 (+ 고통)

이 게이트를 통과하고부터 시작이죠ㅎㅎ

 

난간 상태 (뒤에 사람들 줄 서있어서 걸어가며 찍어서 흔들림)

 

 

관음사 쪽은 특히나 절벽 구간이 있는데

그 구간에 난간이 다 눈에 잠겨있습니다 ㅎㅎ

발 헛디디면 바로 사망..😇

난간 상태 보이시나요.. 여기보다 심한데도 있는데

집중해서 가느라 못 찍었어요

 

보이시나요.. 운해..

 

 

허벅지가 살려달라고 울부짖을 때쯤

경치가 보이기 시작합니다

 

저 빛나는 건 달

 

 

이때쯤에 눈치챘는데

관음사 코스는 정상까지 해가 나오는 방향을 볼 수가 없습니다

(왼쪽 위에 보이는 게 백록담이에요)

 

그니까.. 한마디로..

관음사 코스는 정상까진 일출을 볼 수가 없어요..!

 

정상까지 15분 정도 남은 상황

 

위에 사진이 정상가기 10~15분 정도 남은 상황입니다

운해 정말 멋지죠 ㅎㅎ

근데 여기서도 일출 보긴 어려울 것 같아서 후다닥 갔습니다

힘들게 예약했는데 포기할 수 없어서 거의 울면서 갔습니다..

 

 

 

저는 결국 정상에 도착하기

5분 전에 해가 떠버렸습니다😂

 

근데 사실 그게 더 나았던 것 같기도 해요

제가 있는 위치에서 정상이 보였는데 

 사람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았거든요

 

바로 뒤에 멋진 백록담

 

여기서 보는 뷰도 꽤 좋죠?

 

저도 몰랐는데 

성판악 쪽에서 해가 뜨더라고요..😂

성판악은 정상보다 조금 아래에서도 쉽게 볼 수 있더라고요

 

 

눈에 묻힌 한라산 정상석

 

근데 신기한 게 저렇게 맑은 일출을 보여주고

해 뜬 지 15분 만에 곰탕이 됐습니다

 

정상석 사진에 보면 오른쪽에 구름이 꼈죠?

저러고 바람이 휙 불더니 갑자기 곰탕 됐어요

신기하더라구요!

 

하산길 곰탕

 

 

쫌만 내려와도 곰탕이 바로 걷혀서 

한라산 답게 하산길 뷰도 엄청 좋았습니다 ㅎㅎ

 

 

눈으로 보면 더 이쁜데.. 사진이 아쉽네요

 

 

대피소 바로 앞 봉우리..? 이름을 모르겠네용

 

 

고도가 낮아도 이렇게 이쁩니다..

 

 

 

한라산 새해 일출 산행 팁


 

산행팁은 정말 별거 없이

그냥 제가 올라가서 

'아...! 가져올껄..! 아..! 이렇게 할껄..!'

했던 부분들을 남겨보려구요 

주관적인 팁이니까 참고만 해주세요😊

 


1. 여유시간 잡기

당연한 소리인가요?ㅎㅎ

저는 평소보다 여유시간 1시간 잡았는데 부족했습니다..😂

 

다른 때와 다르게 한라산에 사람이 많잖아요...

줄 서서 느릿느릿 천천히 갑니다 ㅎㅎ

 

별도 잘 보이고..

너무 예뻐서 사진 계속 찍고 싶기도 하고..

은근 긴 산행이다 보니 힘들어서 좀 쉬어가기도 하고..

 

그래서 생각보다 시간이 꽤 걸려요

산 좀 탔다 하시는 분들은 1시간 반에서 2시간 여유 잡으시길 추천드려요

 

처음 타시는 분들은..........

탐방로 오픈런 (새벽 1시) 추천드립니다

일출 놓치는 거보다 위에서 오래 기다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시간은 정말 넉넉하게 잡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2. 동계 옷차림 필수

12월 1월 제주도 기온이 영상 10도 안팎이더라고요

실제로 산행 초반엔 더워서 반팔로 가는 사람도 많았구요

그래서 저는 방심했었습니다..🙃

 

대피소 지나고 나서부터 급격하게 온도가 떨어집니다

정상은 진짜 허벌나게 추워요

 

일출을 기다려야 하는 시간도 있으니까 

진짜 무조건 최대한 따뜻한 옷 챙겨가시고

가방도 큰 사이즈 챙겨서 옷을 넣었다 뺏다 하시길 추천드려요

 


3. 비닐텐트, 돗자리, 우비

만약 일찍 올라갔다면,

일출까지 오들오들 떨면서 기다려야 합니다..

 

그래서 비닐 텐트와 돗자리나

무겁지 않으면서 큰 보온효과가 있는 우비

를 챙겨가는 게 좋을 것 같아요

비닐텐트는 1회용 비닐 텐트 치면 많이 나옵니다

 

아니 근데 성판악 쪽 대피소에서는 비닐 텐트 같은 걸 챙겨줬다고 하더라구요???

관음사는 다 가져갔던 건지 제가 못 찾은 건 지 그런 건 없었습니다


4. 아이젠, 스틱 필수

이건 의외였는데

한라산 타시는 분들 중에 

아이젠 없는 분들이 좀 있었습니다..

거의 울상이시던데.. 저라도 울 것 같아요..ㅎㅎ

 

성판악은 그나마 괜찮은데 관음사 코스는 절벽이 있어서

정말 크게 위험할 수 있으니 꼭 챙기시기 바랍니다.


5. 신분증 검사

신분증 검사 완전 필수입니다

예약자랑 이름이 같은지 진짜 줄 세워서 일일이 검사하십니다


6. 대피소 따뜻한 물

대피소에 따수운 물이 비치되어 있더라구요

필요하신 분들은 챙기시면 될 것 같습니다

(거기서 컵라면... 드시는 분들... 부러워서 미칠 뻔했습니다😂)

 

 

 

이상입니다!

저는 아쉽긴 했지만 

정말 뜻깊은 산행이었어요

 

저는 내년에 또 하고 싶습니다☺

 

인생에 한번쯤은 도전!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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