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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말라야 ABC 트레킹] 여자 혼자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전기 3편 (포카라로 이동, 히말라야 트래킹 상세 일정 및 후기) 본문
[히말라야 ABC 트레킹] 여자 혼자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전기 3편 (포카라로 이동, 히말라야 트래킹 상세 일정 및 후기)
산달팽이🐌 2026. 1. 13. 20:55안녕하세요! 산달팽이입니다🐌
지난 글에 이어서 아마 트레킹 준비하고 계신 분이라면
궁금하신 점이 너무 많을 것같아서
안나푸르나 베이스캠프 트레킹 상세 일정과
무슨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 작성해보려해요
제 전체 일정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시간순서로 차근 차근 풀어볼게요!
짐싸기
본격적인 히말라야 트레킹을 위해선
먼저 포터에게 맡길 짐을 싸야겠죠?

호텔에서 먼저 포터님 들께 드릴 짐을 싸서 갔습니다
여행사에서 준 가방인데 생각보다 커서 짐이 많이 들어갔어요
어떤 것들을 쌌는지는 아래 포스팅에 적어두었습니다
https://mountainpingping.tistory.com/48
[히말라야 ABC 트레킹] 여자 혼자 안나푸르나 트레킹 도전기 1편 - 여행사 선택부터 준비물까지 솔
안녕하세요! 산달팽이입니다🐌 제 닉네임 산달팽이에 맞게저는 산을 정말 좋아하는데요 국내의 백대명산을 모두 완등하면서 키우게된 꿈 중의 하나인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ABC)에드디어 다
mountainpingping.tistory.com
포카라로 이동
히말라야로 가려면
카트만두에서 포카라로 이동해야해요
가는 방법은 두 가지가 있어요.
1. 네팔 국내선 이용
2. 자동차 이용
포카라로 버스(아마 버스라 쓰지만, 지프차 일 겁니다)를 타고가면
길이 한국처럼 잘 되어있지 않아
힘이 들기도하고, 8시간 정도 걸린다고해요
그런데 비행기를 타면 25분이면 가기때문에
다들 비행기를 선호하는 데요

근데 전 태풍급의 폭우로 5시간 기다리다 취소당했어요 ㅎ
6일 산행스케줄이 5일로 줄었습니다 ㅎㅎ
여행사가 아니라 따로 가실 분들은 무조건 여유 일을 두셔요
저는 여행사를 통해서 가서
여행사가 다음날 차로 최대한 높이까지 올라가줬어요
(오히려 좋음)

포카라로 가는 비행기는
이렇게 작은 경비행기입니다
예전에 사고난 적이 있어서
무서워하는 분들도 계신데 전 별로 무섭진 않았어요
히말라야 트레킹 1일차
[ 포카라 -> 지누단다 -> 촘롱]
비행기가 지연이 많이 되어서 일단 지누단다까지 지프로 이동하고
지누 난다에서 촘롱까지만 산행 후
촘롱의 롯지(산장)에서 자기로 했습니다

근데 지프타고 지누난다 가는데 까지도 한세월이 걸릴 뿐더러
길이 진짜 좋지 않아서
멀미약을 꼭 챙기시길 추천드려요
차로 최대 올라갈 수 있는 곳은 촘롱이라고 하던데
차로는 잘 안가는 것 같긴하더라구요

지누단다는 들머리로 정말 좋더라구요
시작부터 엄청 긴 다리가 있어요
전 10월에 갔는데 진짜 너무 더웠어요
제가 상상하던 히말라야는 추웠는데
여름옷 챙겨가길 정말 다행이였어요ㅎㅎ

지누단다에서 촘롱가는 길은 가파른 오르막이예요
근데 난간도 잘되어있고 계단도 잘 되어있긴하지만...
네팔인은 강합니다

차로 이동하는 시간과 비행기 지연으로 인해
시간이 많이 부족해서
아랫 촘롱에 도착했을 때
이미 해가졌었어요

첫날의 소감은..
히말라야가맞나 싶을 정도의 더위
부실한 식사
(단백질 없음)
고도가 낮아서 침대에서 나온 바퀴벌레
매우 매우 찬물 샤워
롯지의 모든 손님이 공용으로 쓰는 화장실의 엄청난 상태
(일회용 변기시트가 빛을 발하는 순간)
그럼에도 히말라야에 왔다는 설렘과 두려움으로
밤잠을 설칠 줄 알았지만,
피곤해서 눕자마자 잤습니다 😂
히말라야 트레킹 2일차
[ 촘롱 -> 시누와 -> 밤부 -> 도반 -> 히말라야]
산행 일정이 비행기 이슈로 하루가 없어졌고,
첫 날 많이 못갔기 때문에 이 날 산행이 가장 길었어요
15km 정도였고, 누적고도가 1200m 정도였습니다.
산쟁이가 느끼기엔 별 것 아니지만,
하루만 타고 말것이 아니고 고산이기
때문에 좀 걱정되는 코스이긴 했습니다.
그래도 제가 간 여행사는 젊은 사람도 많고
히말라야 올 정도면 다들 어느정도 산쟁이여서
무난 무난하게 잘 해냈던 것 같아요

아침에 롯지 주인님들이
이마에 빨간쌀을 찍어주시면서
안전산행을 축복해주셨어요
완전 새로운 경험이었어요
저는 추석 연휴기간을 이용해서 히말라야에 다녀왔는데요
이때가 네팔도 명절이라고 하더라구요?
이때만 받을 수 있는 이벤트인 것 같았어요ㅎㅎ
럭키비키!

히말라야 중간중간에는 사원이 있습니다
이사원이 가장 크고 예뻣던 것 같아요
근데 입장료가 있어서
저는 들어가보진 않았어요

한국인이 얼마나 많이 오면 밤부에는 이런 메뉴판도 있어요
심지어 밤부는 백숙 맛집이래요

맛집으로 소문난 밤부에서 점심을 먹엇는데
저는 산행 중에 많이 못먹어서 만두(모모)시켜 먹었어요..
저 사진의 제 앞에 사람이 먹는 치킨이 진짜 맛있었습니다
그리고 백숙도 진짜 맛있대요
이 포스팅 보신 분들은 꼭 먹어주세요 ㅠㅠ

히말라야 롯지 가기전 무슨 폭포인디
빙하 물이 저렇게 흐르는 것 같더라구요
시원해서 쉬어가기 좋았어요

히말라야에서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하나..
다짊어지고 내려와야하나.. 걱정했는데
이렇게 중간중간 쓰레기 통도 있고
롯지에도 쓰레기 통이 다 있어요
강한 네팔분들이 지게로 쓰레기 지고 내려가십니다

히말라야 산맥 속 히말라야 표지판입니다
여기서 부터 슬슬 고산의 느낌이 나기 시작했어요
좀 추워지고 날씨가 정말 변화무쌍했어요

히말라야 지점엔 까페가 또 유명해요
여기 커피가 그렇게 맛있대서 먹어봤는데

전 따뜻한 아메리카노 시켰는데 그냥 그랬고
라떼가 어유 맛있더라구요

보통 고산병은 3000m 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2900m 히말라야 롯지에서 산소포화도를 측정했어요
여기서 80이하로 나오는 사람은 더 올라가면 안된댔는데
저는 무난하게 90이 나와서 안심했습니다
여기까지 왔는데 못 올라간다하면 진짜 ㅠㅠ 눙물
근데 앉아있다 잰건데도 심박수가 120이 나왔어요
고산에서는 산소가 적어서 가만히 있어도 심박수가 높아진대요
그래서 조금만 움직여도 심장이 엄청 빨리 뛴다고 느껴지는 거더라구요
너무 신기했어요
전 사실 고산병 잘 못느끼는 체질이라 여기서도 씻을까 하긴했는데
여기서 부턴 참았습니다

히말라야 트레킹 3일차
[ 히말라야 -> 마차푸차레 -> 안나푸르나 ]
드디어 안나푸르나 가는 날
긴장 빡하고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히말라야 롯지를 지나고 나면
완연한 고산느낌이 나기 시작해요

고도를 꽤 올라가긴하는데
경사가 거의 안느껴질 정도로 완만하게 올라갑니다
땀도 안나요

제가 올라갈 땐 계속 비오고 날씨가 좋진 않았어요
그래서 그런지 고산병 기운인지 너무 졸리더라구요
그래서 마차푸차레 표지판 보고 너무 좋았어요

마차푸차레 베이스캠프는 야채누들 수프가 맛있었어요
근데 여기가 왜 마차푸차레지? 싶을만큼 구름이 꼈었지만
그래도 고산 자체가 가진 아름다움으로
기분이 좋았습니다


꾸벅 꾸벅 졸면서 계속 올라가다보니까
결국 도착했습니다

나마스테 ABC!
와 너무 감격스럽고
기분이 너무 좋더라구요
진짜 해냈구나
이렇게 또 인생 업적 하나를 채워 넣었습니다

짐 내려놓고 진저레몬허니티 먹으면서 산책하다가
마차푸차레가 이쁘게 구름 밖으로 나왔길래 사진한장 찍었어요

참고로 안나푸르나 베이스 캠프는
사람이 정말많고
8시면 전기가 끊겨서
빨리 밥 시켜놔야 밥을 먹을 수 있어요

좀 축 처지더라니
산소포화도가 낮아지긴했더라구요
응급실 간호사 친구에게 산포오 80대 나왔다고 하니 엄청 놀라더라구요
응급실 프리패스 산포도라고ㅎㅎ 고산에선 정상입니다.
저의 일행중의 한명은 고산병이 왔는데 산포도가 68이 나오시더라구요😥
그 분은 결국 일출도 포기하시긴하셨어요.


밤 사진은 사실 제가 찍은건 아니고
저랑 같이간 일행 분이 자다가 화장실갈려고 나오셨다가 (10인실 쓰심)
다른 사람이 춥다고 문을잠궈서(문을 안잠구면 바람에 열려요..)
밤새 못 들어가고 사진찍으셨다고 하더라구요
너무 안타까웠지만 사진은 너무 멋있어요😂



태어나서 본 일출중에 가장 아름다웠습니다
날씨가 따라줘서 너무 감사했어요
비행기 이슈로 일정이 어그러져서 힘든 순간도 많았지만
일정이 변경된 덕분에, ABC에서 잘 수 있게되어서 너무 좋았어요
보통 고산병 위험 때문에 잘 안자고 일출 때만 올라갔다 내려옵니다..ㅎㅎ


고산이라 천천히 올라갔습니다
진짜 1300m를 올라왔다고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완만해서 힘들진 않았어요
히말라야 트레킹 4일차
[ 안나푸르나 -> 마차푸차레 -> 히말라야 -> 도반 -> 밤부 -> 시누와]
이 날은 사진이 별로 없어요
저희 일정이 변하며서 롯지 예약도 다 틀어졌었는 데
도반이나 밤부쯤에서 자야하는데
롯지 확보를 못 한거예용
그래서 하루만에 거의 3일동안 올라온 걸 거의 다 내려가야 했습니다

안나푸르나에서 마차푸차레 가는길에 이런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포토 스팟도 있더라구요
전날은 날이 안좋았어서 제대로 못 봤는데
사진을 못찍은게 아쉬웠어요

거의 마지막날 알게된 사실인데
전 파스타가 제일 먹을만 했어용
베지에그 누들 수프는 롯지마다 맛이 너무 달라가지고 랜덤 박스느낌이었어요
감자나 파스타가 그나마 먹을만하고 피자도 먹을만한데
피자는 한두번 먹으면 질리더라구요

히말라야에서 마지막 밤은 그동안 고산병이 무서워서 먹지 못했던
샤워 & 술 파티를 했습니다
제가 묵은 롯지는 무려 따뜻한 물이 나왔어요
사실 하산 중에 계속 비가 왔어서 넘 눅눅했는데
진짜 소소한 행복..❤
가이드님이 마지막날이라고 시누와의
락씨(네팔식 전통주, 정종 맛) 맛집에 데려와주셔서
얼큰하게 한잔하고 마지막 밤을 보냈습니다

히말라야 트레킹 5일차
[ 시누와 -> 촘롱 -> 지누난다]
시누와에서 이제 조금만 내려가면 돼용
저는 전날 너무 빡세게 내려와서
근육통때문에 거의 울면서 내려갔습니다




마지막 내려오니까
모든 긴장이 탁 풀리더라구요
전날 많이 내려온 덕에 도심으로는 빨리 갈 수 있게 되었어요

돌아가는 길엔 멀미약이 필요가 없어요
얼마나 긴장이 풀렸는 지
지프차 진짜 이모양인데도
여기서 잤습니다
후기
후기는 심플합니다
생각보다 어렵지 않았고
생각보다 아름다웠고
또 갈꺼냐고 물어본다면
이미 준비 중!ㅎㅎ
스크롤이 끝도 없는 데
거의 일기나 다름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체력 저질인 저도 성공했으니 여러분도 도전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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